‘인간의 얼굴을 한 야만’의 저자인 철학자 앙드레 글리크스만, 스테판 쿠르트와, 리오스 야나카키스, 파리정치대학 부학장 장 뤽 도메나흐, 아시아 민주인권 감시기구 위원장 피에르 리글루 등은 이날 북한 정권에 보내는 성명서를 일간지 르 피가로에 기고해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북한의 식량난이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가 아니라 잘못된 농업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 국제사회가 기아문제에 대한 책임을 북한 지도부에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비정부 기구들이 북한에 상당량의 식량지원을 하고 있으나 식량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 지도부의 정책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제회의를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