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입국하는 장양은 23일 오후7시반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첫 독주회를 갖는다. 이후 서울(25일) 전주(27일) 부산(28일) 대구(30일) 서울(4월1일·앙코르) 대전(4월2일)을 돌며 순회공연을 펼친다. 93년 내한 독주회 이후 가끔 국내 협연무대를 통해서만 그를 만날 수 있었던 국내 음악팬들은 이번 독주회로 그의 눈부신 성장과 명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반주는 음반 작업을 통해 그와 호흡을 맞춰온 찰스 아브라모빅이 맡아 다이내믹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장양이 내한 독주회 첫 공연을 인천에서 갖기로 한 것은 그의 의사에 따른 것. 초청자인 인천 공연기획사 나래에이젼시 윤정헌(尹正憲·37)대표는 “장양이 새 천년을 맞는 기념으로 한국공연을 준비하면서 ‘서해안시대의 주역인 인천에서 첫 독주회를 갖고 싶다’는 의사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장양은 만 9세때 첫 독주음반을 발표한 이후 ‘동양이 낳은 신동’으로 불리면서 세계 음악계에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금세기 10대 천재’에 과학자 아인슈타인, 화가 반 고흐와 함께 나란히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그녀는 현재 미국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