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조정관 『北 核비협조땐 단호한 조치 필요』

  • 입력 1999년 3월 12일 18시 32분


미국의 윌리엄 페리 대북(對北)정책조정관은 북한이 미사일과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하는데 식량지원을 지렛대로 활용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12일(이하 현지시간) 알려졌다.

페리 조정관은 11,12일 이틀동안 워싱턴에서 애시턴 카터 전국방차관보와 함께 저술한 저서 ‘예방적 방위’ 출판기념 설명회를 갖고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 억제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보다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페리 조정관은 단호한 조치와 관련, 11일 몇몇 미 언론인들과 가진 오찬에서 전면 경제봉쇄와 군사행동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리조정관은 북한이 진정 핵개발을 포기한다면 대규모 식량지원을 클린턴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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