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지 선에 게재된 내용을 인용해 14일 BBC온라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해안 에어 지방의 도로에서 발견된 70쪽의 서류 뭉치에는 여왕을 비롯한 왕실인사의 혈액형과 검진기록 등이 실려 있었다.
이 서류에는 27번에 걸친 왕진 기록과 방문절차, 왕실인사의 건강에 이상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 대기했던 전문의 명단도 포함돼 있었다.
긴급수사에 들어간 경찰 관계자는 “역사적인 건강관련 기록이 손에 들어왔다는 사실 외에는 어떠한 내용에 대해서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내용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서류를 최초로 발견한 남자는 익명으로 선지와 인터뷰를 갖고 “서류의 위 아래에 기밀이란 표시가 찍혀 있어 깜짝 놀랐다”면서 “이제 나는 왕실인사 10명의 혈액형과 진료내용을 알고 있다”며 흥분했다. 그는 “기밀서류의 폐기를 담당한 사람이 잘못한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