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렸나.’ 15일 99미국 시니어PGA투어 도시바클래식 연장 첫홀에서 칩샷으로 회심의 이글을 낚은 존 제이콥스가 마치 우승한 것처럼 기쁨에 겨워 필드에서 뒹굴고 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이글의 기쁨은 잠시.
‘승리의 여신’은 그를 외면하고 있었다. 연장전에 나선 4명중 게리 매코드도 이 홀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결국 연장 다섯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끝에 매코드가 최후의 승리를 차지했고 제이콥스는 땅을 쳤다. 우승상금 18만달러는 순식간에 날아가고 8만8천달러의 준우승 상금에 만족해야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