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이날 열린 제28차 한미 통상실무협의체(TAG) 회의에서 슈퍼 301조 부활이 다자간 무역체제에 역행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한 △자의적인 반덤핑조치 발동금지 △미국 국적선을 우선적으로 이용하는 제도 폐지 △제주산 감귤류 반입금지 해제 △한국산 배와 인삼 및 감귤류에 대한 현지검역 완화 △상사주재원에 대한 비자기간 연장 및 사회안전보장협정을 조속히 체결할 것 등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슈퍼 301조가 자국시장을 계속해서 개방된 상태로 유지하기위해 필요한 조치라면서 한국 등 특정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TAG 회의는 양국간 통상마찰을 예방하거나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로 91년 1월 첫 회의가 열렸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