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경기장-스크린밖의 스타들

  • 입력 1999년 3월 16일 19시 18분


애슐리 주드
애슐리 주드
스포츠와 할리우드는 불가분의 관계. 미국에선 억만장자가 된 스포츠스타와 유명 연예인의 염문이 더 이상 뉴스가 되지 않을 정도다.

미국의 월간 스포트(Sport)지는 4월호에서 스포츠스타와 할리우드 스타의 관계를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할리우드의 베스트 스포츠팬은 누구일까.

야구영화에 수차례 출연했던 케빈 코스트너(야구광)를 비롯해 잭 니콜슨(LA레이커스 팬), 찰리 신(야구공 수집) 등이 떠오르겠지만 뜻밖에도 여배우 애슐리 주드가 최고의 마니아로 뽑혔다.

잔잔한 갈색머리에 앳된 미소가 앙큼한 주드는 미국대학농구 켄터키 와일드캐츠의 열성팬. 작년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열린 지역리그 결승전때는 라커룸에 난입해 샤워중이던 선수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스타의 염문에선 데니스 로드맨과 백인 여배우 카르멘 일렉트라의 ‘불장난’이 역시 1순위에 올랐다. 이 잡지는 각종 문신과 염색, 농구코트에서의 기행으로 악명높은 ‘코트의 악동’ 로드맨이 먼저 은퇴부터 한 뒤 자녀를 둘 이상 낳기 전까지는 그의 결혼발표를 믿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메이저리그 ‘양키스군단’의 떠오르는 새별 데렉 지터와 인기가수 머라이어 캐리, ‘테니스 황제’ 피트 샘프러스와 킴벌리 윌리엄스, 농구스타 그랜트 힐과 타미아 워싱턴의 열애가 관심의 표적이 됐다.

그렇다면 탄탄한 근육, 훤칠한 미모로 섹스심벌에 오른 스포츠스타는 누구일까.

남자는 항상 꽉 조이는 바지만 입는 데렉 지터,여자는 테니스 새 별 안나 쿠르니코바가 별다른 이견없이 영광을 안았다.

만 17세의 금발 쿠르니코바는 루주만 발라도 할리우드 스타들이 뒤꽁무니를 뺄 정도. 그러나 모처럼 섹시한 차림으로 한껏 멋을 낸 ‘알프스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와 여자 축구의 미아 햄, 여자 야구의 일라 보더스도 뭇 남성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가수겸업을 선언한 스포츠 스타로는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투수 잭 맥도웰이 최고의 상품성을 인정받았고 스포츠 비디오게임으로는 EA스포츠사의 월드컵98이 최고인기 품목으로 선정됐다.

한편 국내에서도 올초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서용빈과 탤런트 유혜정이 약혼하는 등 최근 들어 스포츠스타와 연예인의 열애가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