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합의가 쌍끌이어선 조업에 충분한가.
“파문이 일어난 뒤에 지난해 일본 수역의 한국 쌍끌이 어선조업실태를 파악해 본 결과 76척이 총 2백76회 조업한 정도였다.이번에 합의된 수준이면 될 것이다.”
―전체 어획량은 변함이 없고 이미 합의됐던 오징어 등 다른 어종의 어획량에서 전용(轉用)한 데 불과하지 않은가.
“어획량이 배정됐다고 모두 한도만큼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별문제 없다.”
―일본의 협상태도를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측이 저자세였지 않은가.
“주어진 상황에서 일본은 성의를 다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사정은 했지만 수모를 당하거나 구걸한 것은 아니다.”
―국민에게 할 말은….
“어쨌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그러나 국가와 해양수산부, 그리고 나 개인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번 파문은 작은 일은 아니지만 그만큼 심각한 일은 아닌데 과장된 측면이 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