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강연 다음날 아침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식사를 하다가 부시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글로벌 크로싱은 주식시장에 상장도 되지 않은 신생회사. 그래도 부시는 인터넷을 통한 정보전달시설을 구축하는 이 회사의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사를 함께 하던 위닉회장은 강연료를 주식으로 받겠느냐고 제의했다. 부시는 찬성했다.
글로벌 크로싱은 지난해 9월 주식을 상장했다. 정보통신업의 낙관적 전망과 미국증시의 활황에 힘입어 부시의 주식은 즉각 2백80여만 달러로 치솟았다. 그리고 이제는 5배로 올랐다. 부시는 아직도 주식을 갖고 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