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질문에 대해 미국인들의 절반 이상이 ‘클린턴과 헤어지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뉴욕포스트지는 21일 유권자 7백38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3.5%는 자신이 힐러리 여사의 처지라면 클린턴과 헤어지겠다고 밝혔다. 반면 클린턴의 곁을 지키겠다는 응답은 26.6%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무응답자.
‘그렇다면 힐러리가 클린턴 곁에 남아 있는 까닭은?’
이 질문에는 ‘자신의 권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31.2%로 가장 많았고 ‘특권을 즐기기 위해서’라는 대답도 21.6%나 됐다.
미국인의 절반 이상(52.8%)은 힐러리가 권력에 대한 미련 때문에 클린턴 곁에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클린턴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는 의견은 16.2%, ‘딸 첼시 때문’이라는 답은 13.2%에 불과했다.
그러나 답변은 인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흑인들은 힐러리가 클린턴 곁에 남아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랑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허승호기자〉tige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