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UATLD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세계 폐결핵의 날’ 행사에 앞서 발표한 현황보고서에서 세계인구의 3분의 1이 결핵균에 감염돼 있으며 이 가운데 3백만명이 해마다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매년 1억명이 결핵균에 감염되고 그 10%인 1천만명이 발병하고 있으며 특히 5천만명은 기존 치료제에 내성(耐性)을 가진 결핵균에 감염되고 있다고 말했다.
결핵균 보균자는 숨을 쉬고 웃거나 기침만 해도 결핵균을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고 이 보고서는 경고했다.
보고서는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결핵균이 생기는 것은 △환자가 자기에게 맞지 않는 약을 복용하거나 △약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거나 △복용중 증세가 좋아졌다고 투약을 중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통 폐결핵은 20달러어치 정도의 치료약을 투여하면 치료할 수 있지만 내성균에 감염된 환자는 치료비가 1백배로 늘어나고 사망할 위험도 크다고 폐결핵 전문의들은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로버트 코흐 박사가 폐결핵을 발견한 1882년 3월 24일을 ‘폐결핵의 날’로 지정해 해마다 행사를 갖고 있다.
〈파리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