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국청년보는 후베이(湖北)성 자위(嘉魚)현 파이저우만의 인구가 공식인구인 5만7천48명보다 7천여명, 12.4% 많은 6만4천96명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작년 여름 양쯔(揚子)강 대홍수의 피해자들에게 구호물자를 나눠주는 과정에서였다.
이같은 ‘고무줄 통계’는 주로 소수민족과 농촌지역을 제외하고는 한 명 밖에 낳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가족계획제도 때문이다.
직장단위별로 출산쿼터가 할당되기 때문에 임신부터 허가를 얻어야 한다. ‘초과 출산’을 하면 벌금이 부과되고 일자리를 잃기도 한다. 이래서 생긴 말이 헤이하이쯔(黑孩子·검은 아이). 신고하지 않고 키우는 아이들을 뜻한다. 베이징(北京)의 한 인구전문가는 이런 사정을 감안해 중국의 인구를 16억명으로 추정했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