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신유고 계속 공습』…1백여대 출격 심야 40곳 맹폭

  • 입력 1999년 3월 25일 19시 12분


베오그라드 밤하늘 화염
베오그라드 밤하늘 화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이 24일과 25일(이하 현지시간) 신유고연방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했다.

NATO는 당분간 공습을 계속할 예정이어서 NATO와 신유고의 무력대결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미국 등 공격을 주도하는 NATO회원국은 신유고가 코소보 평화중재안을 수락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천명한 반면 러시아와 중국은 공습중단을 요구하고 나서 자칫 냉전시대의 동서대결이 재연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4일 “신유고연방이 코소보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알바니아계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한 공습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 NATO 관리는 “이번 공격이 최소한 3일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다른 관리는 “신유고의 반응에 따라 훨씬 길어질 수 있으며 2∼3주간 계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코소보사태가 지상군 투입없이는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제2의 베트남’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NATO군은 24일 오후8시(한국시간 25일 오전4시) 신유고연방에 대한 공습을 시작해 25일 새벽까지 계속했다.

이번 공격으로 NATO는 창설 50년만에 주권국가에 대한 첫 무력행사를 감행했다. NATO군의 공습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8개 회원국이 참여했으며 특히 독일은 2차대전후 처음으로 실제 군사작전에 참가했다.

미 뉴욕타임스지 등 언론들은 NATO군이 25일 새벽까지 신유고연방내 세르비아공화국과 몬테네그로 공화국내 방공망 등 최소한 40곳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브뤼셀·베오그라드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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