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戰線확대]舊유고國 『세르비아 돕겠다』

  • 입력 1999년 3월 26일 19시 15분


귀환 獨전투기 “임무 완수”
귀환 獨전투기 “임무 완수”
신유고연방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유고 인근 국가의 세르비아계가 지원의사를 밝히고 코소보 난민은 국외로 대거 대피하는 등 ‘코소보의 불똥’이 주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구유고연방에서 독립한 신유고 주변 국가들의 일부 국민이 신유고를 돕기 위해 참전하겠다는 뜻을 표명하면서 자체 방어를 강화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25일 보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세르비아계 병사 2천여명은 25일 신유고에 참전의사를 전했고 세르비아계 퇴역군인들도 이같은 행동에 동참키로 했다고 발표.

○…공습여파가 이웃나라로 번지자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25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신유고대통령에 대해 몬테네그로공화국의 친서방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기도를 중단하라고 경고.몬테네그로 정부는 이번 공습과 관련해 중립을 선언하고 NATO에 대해서도 자국 영토에 대한 폭격 중단을 촉구.

○…미국정부가 지상군은 투입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독일의 주간 디 차이트지는 신유고에 대한 공습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지상군 투입 의지를 강력히 천명해야 한다고 25일 지적.

디 차이트는 나아가 NATO는 밀로셰비치 신유고 대통령에게 “권력기반을 붕괴시키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내야 했다고 주장.

이와 관련해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참석한 영국 관리들은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계속 버티면 전범으로 기소될 것이라고 경고.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폐에 주재하고 있는 영국 및 독일대사관 앞에서 25일 저녁 4건의 폭발사고가 발생. 이날 폭발은 수천명의 시위대가 스코폐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 공습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직후 발생.

독일 베를린과 캐나다에서도 25일 시위대가 미국 영사관 등에 몰려가 항의시위를 계속.

○…NATO공습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전쟁이 확산되면서 신유고로부터 보복 공격을 당할 것을 우려.

이탈리아 언론은 “이탈리아가 전쟁에 너무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연립정권에 참여하고 있는 공산당은 “명분없는 전쟁에 계속 관여하면 연정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위협.〈베오그라드·베를린·브뤼셀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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