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25일 “NATO군의 공습으로 신유고측에서 70여명이 사망하고 2백2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웨슬리 클라크 NATO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은 24일 1차 공격에서 신유고연방의 작전통제 시설과 방공망 발전소 군수공장 벙커 병영 등 40개 이상의 목표물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방공 시스템 부품을 제조하는 공장 1곳 이상과 베오그라드 인근 발전소, 세르비아계의 주력 공항인 바타이니카 공항 등도 공격을 받았다.
반면 신유고연방측은 NATO군의 공습으로 약 50개의 목표물이 공습을 받았으며 10여명의 민간인과 군인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NATO군 전투기와 신유고연방 전투기들의 공중전도 벌어져 NATO측은 신유고의 미그기 3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데니스 해스터트 미 하원의장은 군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NATO 전투기들이 미그29 전투기 4대를 격추시켰으며 지상에 있던 2대를 추가로 파괴했다”고 전했다.
이에 맞서 신유고 연방 국영 탄유그통신은 26일 “25일 저녁 베오그라드 북부에서 NATO 전투기 2대가 격추됐다”고 보도했으며 다른 라디오방송은 “코소보 상공에서 NATO 전투기 1대가 격추됐다”고 전했다.
세르비아측은 공습에 참가한 NATO 회원국 출신 외국기자들을 대부분 국외로 추방해 객관적인 피해상황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한편 코소보에서는 앞으로 30만∼50만명이 마케도니아 알바니아 몬테네그로 뿐만 아니라 터키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그리스 등지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자룡기자·외신종합연합〉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