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청소★
제이미 셰어 NATO 대변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잔혹한 인권유린’이라고 유고의 알바니아계 탄압을 비판했다. 인근 알바니아로 피신한 코소보 난민들은 29일(현지시간) 유고군과 세르비아 민병대가 ‘초토화 작전’을 수행해 코소보 주도(州都) 프리슈티나가 “지옥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셰어대변인은 세르비아측이 병력 4만여명, 탱크 4백대와 소형 비행기까지 동원해 알바니아계 주민을 내쫓고 있다고 밝혔다.
알바니아계 주민단체는 유고군이 몬테네그로 공화국으로 강제호송한 난민 3만명을 세르비아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인간방패’로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NATO 공습강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8일 백악관에서 “하비에르 솔라나 NATO사무총장의 단계적인 유고공습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B52 폭격기 4대를 영국에 추가 파견했고 영국도 해리어 전폭기 4대 등 13대의 항공기를 추가 배치했다.
NATO군은 29일 코소보 프리슈티나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유고에 대한 6일째 공습을 계속했다.
NATO는 부인하지만 지상군 파병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28일 “NATO 지상군을 유고에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재 노력★
예고르 가이다르 전총리가 이끄는 러시아 평화사절단이 29일 유고 수도 베오그라드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며칠내로 NATO의 공습을 중단하기 위한 추가적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이 코소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모스크바 주재 유고대사가 29일 밝혔다.
〈브뤼셀·워싱턴·모스크바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