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23일 루이스 마리아 아르가나 부통령 피살사건으로 촉발된 파라과이의 극심한 혼란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파라과이 헌법은 대통령이 사임할 경우 부통령이 승계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마리아 부통령이 피살되는 바람에 승계서열 2위인 곤살레스 상원의장이 대권을 넘겨받았다.
곤살레스 신임 대통령은 70년대 국가대표 농구선수를 지낸 특이한 경력의 정치인.
28일 밤 쿠바스의 사임소식이 전해지자 수도 아순시온에서는 수천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폭죽을 터뜨리고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기뻐했다. 쿠바스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를 추진중이던 의원들도 “위대한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사임을 반겼다.
쿠바스는 작년 5월 대통령에 당선됐으나 부패청산 실업해소 경제난해결 등 선거공약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국민의 눈에서 벗어났다.〈아순시온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