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무(李廷武)건설교통부장관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제주도 개발계획안을 보고했다.
이장관은 “제주도가 관광 중심지로서 잠재력이 충분하고 서울, 중국의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일본의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 등 5대 도시에서 항공편으로 2시간 이내여서 러시아―일본―홍콩―중국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물류벨트의 핵심 축이 될 수 있다”며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1단계로 2002년까지 외국인이 비자 없이 출입할 수 있도록 하고 면세지역을 확대해 제주도를 관광 휴양 국제회의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것. 이어 2006년까지는 관세를 내리고 상품 수출입을 자유화하며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본부가 들어서는 비즈니스 물류 교역의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