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미사일회담 성과없이 끝나…곧 5차협상 갖기로

  • 입력 1999년 3월 31일 19시 16분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평양에서 열린 제4차 북―미(北―美) 미사일 회담이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 회담을 마치고 30일 오후 서울을 방문한 로버트 아인혼 미국무부비확산담당차관보는 31일 오전 외교통상부 관계자들과 만나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합의 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미 양국 대표단은 빠른 시일 내에 5차 미사일 협상을 벌이기로 하고 시간과 장소 문제를 협의키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측은 “북측의 미사일 수출 억제를 위한 미국측의 금전적 보상은 불가능하다”며 “대신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측은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계속하는 한 미사일 개발계획은 협상의 여지가 없으며 미사일 개발계획을 중단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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