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공습]美 군수업체 戰況에 웃고 운다

  • 입력 1999년 3월 31일 19시 16분


군수업체 주가는 전장(戰場)에 달려 있다.

위력을 떨친 무기를 만든 업체의 주가는 치솟고 추락한 무기를 만든 회사 주가는 동반추락한다.

‘발칸전쟁’ 공습의 주무기인 기당 75만달러짜리 토마호크 미사일을 만드는 미국의 군수업체 레이시언의 주가는 지난 일주일간 3% 올랐다. 같은 기간 2.5% 오른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의 상승폭보다 크다. 토마호크 재고가 문제라는 소식에 주가는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전투용 헬리콥터인 시코르스키를 만드는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의 주가는 공습 이후 3.4%나 폭등했으며 최근 ‘지상 전략으로 전환’ 주장이 나오면서 더 뛸 전망이다.

F16 전투기 생산업체인 제너럴 다이너믹스는 4.9%, 초음속 B1 랜서 폭격기를 생산하는 록웰은 2.5%씩 각각 주가가 올랐다.

반면 레이더시스템과 F117 스텔스 폭격기 주요 부품을 만드는 노스롭그루먼사 주가는 공습 이후 1.4%나 내렸다. 스텔스가 추락하면서 주가 또한 추락한 것.

군수업계의 거인 록히드 마틴사의 주가도 공습초에 상승하다 곧 하락했다.

〈허승호기자·뉴욕AFP연합〉tige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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