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치총리 ,무라야마 前총리 방북『지지』

  • 입력 1999년 4월 1일 20시 04분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는 지난달 31일 북한 괴선박의 일본영해 침범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면서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전총리의 북한방문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부치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무라야마 전총리가 초당파적인 방북단을 구성하고 있는데 대해 “대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방북이 이뤄지길 원한다”고 밝혔다.

오부치총리는 또 이날 중의원에서 “북한이 괴선박침입에 대해 전혀 관계가 없다고 부인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도 무라야마전총리의 북한방문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오부치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 8월 북한의 대포동미사일발사이후 중단된 북―일 수교교섭의 재개를 위한 새로운 대화창구가 필요한데다 한국 미국 북한 사이의 화해무드에서 일본만 제외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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