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관리와 전문가들은 스텔스가 저고도 비행중에 고도 또는 비행방향을 갑자기 바꿀 때 레이더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고 지적하고 “문제의 스텔스는 대공포가 아닌 미사일에 격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유고의 산악지역에서는 고도변경이나 방향전환의 필요가 많아 이라크 공습 때보다 스텔스가 레이더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것. 게다가 스텔스가 폭탄 발사를 위해 발사구를 여는 순간 발사구 문이 레이더 전파를 반사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폭격기에서 발사되는 폭탄 자체도 레이더에 잡히기 쉽기 때문에 최근에는 폭탄 표면에 레이더 전파를 흡수하도록 코팅을 하는 추세다.
그러나 미국과학자연맹의 군사전문가 존 파이크는 “스텔스는 레이더 전파 흡수를 위해 특수코팅이나 유선형 설계를 하지만 레이더에 잡힐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지 불가능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