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는 분야는 건설업. 경제제재 이후에도 국내업체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달리 리비아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를 따내는데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리비아정부의 재정난으로 그동안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던 대수로 3단계 1차분(12억달러 상당)공사도 상반기중 동아건설이 본계약 체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또 현대 대우 등 국내업체의 미수금 5억달러도 조기에 받게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현재 6개 건설업체 1천5백명이 파견돼 26건, 27억달러어치의 공사를 진행중이다.
리비아 트리폴리 주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송유황(宋裕煌)관장은 5일밤 본사와의 전화에서 “리비아 정부가 중점 지원하고 있는 자동차 및 부품, 직물 및 의류, 통신장비, 의료장비, 플랜트, 수산업 등 분야의 진출이 유망하다”고 전했다.
〈반병희·황재성기자〉bbhe4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