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화는 최근 몇주간 달러당 23루블을 유지했으나 이날 모스크바 외환시장에 러시아 외환보유고가 크게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이달초 현재 러시아의 외환보유고는 최근 3년간 최저수준인1백10억달러로 알려지고 있다.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자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5일 “더이상 통화(텡게화)를 방어할 힘이 없다”면서 “시장 변동에 환율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텡게화는 전날에 이어 다시 폭락해 달러당 1백선까지 떨어졌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 대표단은 6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구제금융지원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미셸 캉드쉬 IMF 총재는 “러시아가 만족스러운 경제개혁안을 내놓을 경우 구제금융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모스크바·알마티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