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노마루(일장기)’와 ‘기미가요’를 일본의 국기와 국가로 법제화하려는 정부방침에 반대하는 인사들이 6일 도쿄 가스미가세키(霞が關) 변호사회관에서 ‘히노마루 기미가요의 법제화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운동 준비회’를 결성하고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마쓰이 야요리(松井やより) 아시아여성자료센터대표, 우치다 마사토시(內田雅敏)변호사 등 각계대표 5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 운동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반천황제 운동 연락회’ 등 63개단체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히노마루는 침략전쟁의 선두에서 휘날렸고 기미가요는 천황제를 찬미하는 내용”이라며 “이를 법으로 강요하는 것은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사상과 신념의 자유를 박탈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