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좌파 연합세력내 ‘정신적 유산회’ 회장이자 국가두마(하원) 의원인 알렉세이 폿베레즈킨은 모집된 의용군 1만2천명 가운데 1진이 주말께 유고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그의 동생이며 유산회 부회장인 이고리 폿베레즈킨은 유고 제2도시 노비사드에서 러시아 의용군이 이미 활약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특히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자유민주당 당수는 의용군 모집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는데도 모스크바에서 1만5천명 등 전국에서 7만명이 의용군으로 자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이같은 범슬라브주의 의용군 뿐만 아니라 이슬람권 의용군도 나서고 있기 때문에 자칫 유고에서 러시아 의용군끼리 총격전을 벌일지도 모른다고 이 신문은 경고했다.
러시아연방 타타르 공화국의 민족사회단체인 ‘타타르 사회센터’는 5일 “추방되고 있는 코소보내 이슬람―알바니아계의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의용군을 모집한다고 선언했다.
다게스탄 잉구슈 바슈키르 등의 공화국도 이슬람권인데다 체첸에서는 이미 반년전에 ‘발칸 이슬람 성전군(聖戰軍)’이 조직됐다.
러시아 정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용병에 대한 제재규정은 있지만 의용군에 관한 국제법은 없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모스크바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