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공습]타임誌 ,나토의「6가지 선택-득실」분석

  • 입력 1999년 4월 7일 09시 05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유고 공습이 14일째다. 그러나 코소보주 알바니아계에 대한 유고의 탄압은 오히려 혹독해졌다. NATO의 선택은 무엇인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2일자 최신호에서 NATO의 6가지 선택과 득실을 분석했다.

▼지상군 투입

코소보주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것.

▽득〓유고군의 알바니아계 주민 학살을 막고 난민들을 귀환시킬 수 있다. 최소한 코소보내 난민들에게 피란처를 제공할 수는 있다.

▽실〓코소보주 곳곳의 대전차용 지뢰 때문에 NATO군의 인명피해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공습 강화

수도 베오그라드의 군사시설 등 각종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는 것.

▽득〓NATO군의 인명피해 없이 유고군의 피해를 늘릴 수 있다.

▽실〓공습만으로는 알바니아계 학살을 막을 수 없다.

▼코소보해방군(KLA) 무장

KLA에 무기를 주어 유고군에 맞서 싸우도록 하는 것.

▽득〓알바니아계 주민들에 대한 유고군의 일방적 탄압을 막을 수 있다.

▽실〓KLA지도자들도 포악하다. 무기를 지원받으면 KLA 지도자들이 주도권을 놓고 내전을 벌이거나 세르비아계 주민들을 탄압할 가능성이 있다.

▼협상 재개

공습을 중단하고 유고와 다시 협상하는 것.

▽득〓협상을 통해 알바니아계 탄압을 중지시킬 수 있다.

▽실〓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이 협정을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밀로셰비치 축출

비밀작전으로 밀로셰비치 정부를 전복하는 것.

▽득〓밀로셰비치가 축출되면 유고가 지금처럼 강경하게 저항하지는 않을 것이다.

▽실〓축출기회는 이미 없어졌다. 그의 후계자들도 강경하게 저항할 것이다.

▼공습 중단

NATO가 공습을 무조건 중단하는 것.

▽득〓전쟁이 끝나면 인명피해도 없을 것이다.

▽실〓NATO와 미국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추락할 것이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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