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리처드슨 에너지부장관은 “로스 앨러모스, 산디나, 로렌스 앤드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등 3개 핵무기 연구소의 컴퓨터를 이용한 모든 작업을 2일부터 무기한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지는 “핵무기 실험 시뮬레이션을 하는 컴퓨터의 사용을 중단시킨 것은 이례적인 일로서 빌 클린턴 행정부는 중국의 ‘핵기술 스파이사건’을 겨낭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6일 지적했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핵무기 관련 비밀정보들이 ‘주(主) 컴퓨터’에서 다른 컴퓨터 디스크로 복사돼 E메일 등으로 전송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리처드슨장관은 “보안조치가 만족스럽게 개선될 때까지는 핵무기 연구소내 컴퓨터 작업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