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BA가 추산한 전비의 주요항목은 2주일 동안 미 공군과 해군이 발사한 크루즈 미사일 2백20기의 비용. 해군이 보유한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은 1기에 1백만달러, 공군 크루즈 미사일은 2백만달러에 이른다.
1기에 6만달러씩 하는 정밀 유도 폭탄들도 B1, B2 폭격기 등에서 모두 1억 달러어치나 발사됐다. 전투기 화력에도 7천만 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추산됐다. 게다가 지난달 27일 1대에 4천5백만달러인 F117A 스텔스 폭격기 1대가 격추됐다.
기름값도 만만치 않다. 미 본토 미주리주에 주둔한 B2 폭격기 1대가 유고 코소보까지 왕복하는 데만 44만달러가 소요된다. 페르시아만에 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공모함을 아드리아해로 이동시키고 그 자리에 다른 항공모함을 배치하는 데 드는 돈처럼 보이지 않는 비용도 적지 않다.
더구나 앞으로 4천명의 미군을 평화유지군으로 주둔시킨다면 그것만으로도 15억∼2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은 이런 비용을 99회계연도 예산에 편성해 놓지 않았기 때문에 국방예산의 다른 항목을 축소하거나 긴급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