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유고는 1주일 이상 행방이 묘연한 미국원조물자발송협회 호주 지부 소속 구호요원 2명도 억류하고 있다고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이 밝혔다.
이에 앞서 유고는 8일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무장세력인 코소보해방군(KLA)에 대한 전쟁종식을 선언하고 난민들의 귀환을 촉구했으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유고측의 말장난”이라고 일축하며 공습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상공격용 아파치헬기를 투입하기 위해 알바니아 정부로부터 제공권을 이양받았다. NATO는 유고가 난민귀환을 촉구하지만 알바니아계 주민 5백여명을 ‘인간 방패’로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늦어도 다음 주말까지 8천명의 병력을 알바니아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NATO의 유고공습 계속 방침에 항의하며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이던 NATO와의 회담을 취소했다.
〈워싱턴·브뤼셀·베오그라드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