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기금 한국투자 13억달러 확대…「펜션」총회 폐막

  • 입력 1999년 4월 13일 19시 30분


미국의 초대형 연기금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규모를 13억달러 정도 늘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부터 이틀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펜션 2000’ 연차총회의 공동의장인 김석기(金石基) 중앙종합금융 상임고문은 “이번 총회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한국에 좋은 인상을 갖게 된 투자자들이 투자비중을 늘리겠다는 의사를 속속 전해왔다”면서 “이를 모두 합치면 13억달러 정도가 된다”고 밝혔다.

김고문은 “아이다호 공무원 연금이 1억달러의 투자의사를 밝힌 것을 비롯해 모 연기금은 단독으로 7억5천만달러를 더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이들의 허락이 없었던 만큼 이름을 공개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 ‘펜션2000’ 서울 연차총회는 2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13일 폐막됐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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