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이란이 카타르 국경의 공동관리수역에서 추진중인 9억5천5백만달러 규모의 해저천연가스 생산공장 건설공사를 수주, 발주처인 프랑스 최대 석유회사인 토탈 컨소시엄측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공사는 이란 남부해안의 페르시아만(灣) 해상의 가스전에서 뽑아올린 천연가스를 육상에서 정제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정제된 가스는 화력 발전용으로 사용될 예정.
이 공사는 일괄도급방식(턴키방식)으로 시공되며 이달 하순 착공돼 2002년 6월 준공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13건에 18억6천4백만달러 규모의 해외공사를 수주했다.
정부는 해외건설 수주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해 수주실적은 당초 목표 68억달러를 훨씬 넘어선 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현재 해외건설실적은 37건, 26억7천만달러. 작년 동기에 비해 건수로는 57%, 금액으로는 191%가 증가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