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Y는 10일 진도시나위를 개관기념으로 공연했다. 출연자는 진도씻김굿 기능보유자인 김대례(金大禮)씨 등 9명. 입장료는 4천1백엔(약4만원)으로 싼 편이 아니었지만 2백여 객석이 가득 찼다.
이에 앞서 아사히 요미우리 마이니치신문 등은 한국의 예향 진도의 민속공연이 일본에 처음으로 상륙한다고 보도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진도는 인기가수 덴도 요시미(天童よしみ)가 부른 ‘진도이야기’를 통해 일본인에게 잘 알려진 지명이다.
공연장은 세미나장 영화관 극장 콘서트홀 놀이마당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공사비 3억6천만엔(약 36억원)중 2억5백만엔을 정부가 지원했다.
이곳에서는 9월까지 양주별산대놀이 및 봉산탈춤, 한국전통 성년의식 재현, 장기대회,관동대지진 희생 한인추모제, 한복패션쇼 등이 잇달아 열린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