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사고가 잦아 미국 연방항공국이 작년 11월 미국에서 운항중인 MD11기종에 대해 배선의 절연상태 등을 점검하도록 명령한 바 있다.
보잉사는 수요 급감에 따라 2000년부터 MD11 기종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
전장이 DC10보다 6m가 긴 MD11은 날개 끝에 연료소모를 줄이기 위해 작은날개를 달고 있으며 조종석에도 최신식 첨단장비가 갖춰져 있다.
비행거리가 1만1천7백∼1만3천6백㎞로 중 단거리용인 MD11은 용도에 따라 승객전용, 승객 화물 혼용, 화물전용으로 사용되며 80t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사고기는 92년2월 제작돼 같은해 3월24일 국내에 도입됐으며 대당 가격은 옵션에 따라 가장 비싼 기종이 1억4천4백만달러에 이른다.
현재 대한항공은 MD11기종을 5대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대는 화물기, 3대는 여객기로 각각 사용하고 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