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對北지원비용 5,500만달러 책정

  • 입력 1999년 4월 16일 19시 58분


미국 행정부는 10월1일 시작되는 2000 회계연도 예산안에 북한의 핵동결 합의를 이행시키기 위한 대북지원 비용으로 5천5백만달러를 책정했다. 이는 99 회계연도의 3천5백만달러보다 2천만달러 증액된 것이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15일 하원 세출위원회에서 “북한이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한 북한의 핵개발을 동결시킨 94년 제네바 합의는 미국에 긴요하다”면서 행정부의 요구대로 대북예산안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무부가 이처럼 대북 지원 예산을 늘린 것은 그동안 행정부의 요구액이 모자라 북―미 핵합의에 따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활동지원과 연간 50만t으로 돼 있는 대북 중유공급 약속을 이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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