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15일 하원 세출위원회에서 “북한이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한 북한의 핵개발을 동결시킨 94년 제네바 합의는 미국에 긴요하다”면서 행정부의 요구대로 대북예산안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무부가 이처럼 대북 지원 예산을 늘린 것은 그동안 행정부의 요구액이 모자라 북―미 핵합의에 따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활동지원과 연간 50만t으로 돼 있는 대북 중유공급 약속을 이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