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2세 여왕은 이날 오후 2시반 경 서울공항에 도착해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여왕의 방한에는 데릭 패칫 영국외무차관을 비롯해 30여명의 수행원과 40여명의 기자단이 동행한다.
3박4일 간 한국에 머물게 될 여왕은 방한기간 중 서울 미동초등학교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경기를 관람하고(19일) 이화여대와 인사동을 방문하며(20일)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과 봉정사 등을 둘러본(21일) 뒤 22일 출국할 예정이다. 여왕은 또 대우 디자인 포럼, 애니드림 애니메이션 등 산업현장을 방문하고 대기업 회장단 등과 오찬을 함께하며 한영간의 경제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필립공은 20일과 21일 별도의 일정을 마련해 대륭전자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건설현장 등 사업체와 판문점, 아산 해군기지 등을 방문한다. 한편 스티븐 브라운 주한영국대사는 영국여왕 내외의 방한을 하루 앞둔 18일 발표한 메시지에서 “여왕의 방한은 2백년을 지켜온 한영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