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 방한 표정]출국행사 간소…40여명 수행

  • 입력 1999년 4월 18일 19시 52분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역사적인 3박4일간의 한국방문을 위해 18일 오후 6시50분(현지시간·한국시간 19일 오전 2시50분) 브리티시항공의 보잉 767 전세기편으로 런던 히스로공항을 출발, 서울로 향했다.

여왕은 부군인 필립공과 함께 히스로공항의 귀빈실에 도착해 영국과 한국 양국의 환송인사들과 잠시 환담을 나눈 뒤 특별한 행사없이 곧바로 전세기에 올랐다.

★…여왕이 탑승한 전세기에는 필립공 외에 데릭 패칫 외무부 차관을 비롯해 젠브린 비서실장 등 왕실 시종과 경호원 의상코디네이터 미용사 등 40여명의 수행인원이 동승했다.

영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외무장관이 여왕의 외국 방문을 수행토록 돼 있으나 이번에는 발칸전쟁에 따라 로빈 쿡 장관 대신 패칫 차관이 방문단에 포함됐다.

영국 왕실의 전용 항공기는 원래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 146기와 호커 125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전용기는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는 대형항공기가 아니어서 한국방문에는 브리티시 항공의 전세기가 동원됐다. 이날 공항에는 영국측에서 왕실 및 정부인사들이, 한국측에서는 주영한국대사관의 최종무(崔鍾武)공사가 여왕 영접을 위해 서울에 먼저 가있는 최동진(崔東鎭)한국대사를 대신해 나와 여왕을 환송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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