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 첫밤 하얏트호텔]「세기의 귀빈」 30명 전담

  • 입력 1999년 4월 19일 19시 25분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 내외가 방한 첫 밤을 보낸 서울 하얏트 호텔측은 ‘세기의 귀빈’을 편안하게 모시기 위해 19일 밤을 초긴장 상태에서 보냈다.

이날 오후 여왕이 호텔에 도착하자 뉴질랜드 출신인 피터 월쇼 총지배인이 호텔 현관에서 여왕을 맞았다.

여왕은 20층에 위치한 1백평 규모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 여장을 풀었다. 이 방은 92년 방한한 찰스 왕세자 내외, 지난해 11월 방한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투숙했던 곳.

지난해 말부터 여왕맞이 준비를 해온 호텔측은 30명의 직원으로 전담반을 편성해 여왕 내외의 시중과 접대를 맡겼다. 그리고 이들 전담반원만이 여왕과 수행팀이 묵고 있는 19층과 20층을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호텔측은 요란한 접대를 싫어하는 여왕의 성격을 감안해 호텔의 자체 환영행사나 선물증정 등은 모두 생략키로 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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