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공습을 둘러싸고 연합정권을 구성하고 있는 사민당과 녹색당이 시각차이로 붕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시사주간 슈테른은 최신호에서 “유고에 지상군이 파병되면 연정이 붕괴되거나 적어도 녹색당이 분열될 것”이라면서 “이미 녹색당과의 줄다리기에 지친 슈뢰더 총리가 녹색당을 포기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전했다. 평화주의를 내세우는 녹색당 내에서 유고공습을 비판하는 소리가 커지고 있어 사민당과 심한 갈등이 빚어질 경우 그렇지 않아도 녹색당에 싫증이 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결단을 내릴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베를린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