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는 이날 ‘코소보 위기와 미국 유럽경제’라는 논평을 게재하고 코소보사태 이후 달러와 미국 증시는 강세를 보인데 반해 유로화를 비롯한 다른 나라의 통화와 주식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코소보사태는 세계 경제의 균형발전을 방해하고 세계 금융시장의 연쇄적인 동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은 코소보사태로 자국의 재고를 처리하는 등 국내 경제의 거품을 외부로 이전할 수 있었다는 것. 반면 유럽은 동유럽의 혼란으로 성장이 방해받아 미국과 유럽의 경제적인 격차는 확대되었다는 것이다.
코소보사태 이후 유로화 약세도 이 때문으로 해석했다. 뿐만 아니라 체제전환 중인 동유럽의 경제가 사회기반시설의 파괴 등으로 침체상황을 맞게 되고 이는 서유럽과 전세계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인민일보는 또 아시아 금융위기로 타격을 받은 일본 경제의 회복에도 영향을 미쳐 장기적으로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