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본보회장 회견]『北미사일 공동대처』

  • 입력 1999년 4월 23일 19시 38분


에제르 와이즈만 이스라엘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한국정부의 대북 햇볕정책을 이해하나 한국과 이스라엘은 공동 관심사인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고 정책을 협의하는 등 긴밀히 공동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와이즈만대통령은 이스라엘 건국 51주년 기념일인 이날 김병관(金炳琯)동아일보회장과의 회견에서 중동의 많은 국가들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대해 큰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와이즈만대통령은 또 24일의 중국 국빈 방문 때 북한문제에 대한 중국측의 입장과 시각을 알아볼 것이라고 말해 중국 지도자들과 한반도문제에 대해서도 깊게 논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와이즈만대통령은 한국과 이스라엘 양국간에 특히 군사분야에서 보다 많은 협력이 이뤄지기를 희망하며 경제의 상호 보완성을 살려 제삼국에 양국이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와이즈만대통령은 이어 “내달 17일 이스라엘 총선이 끝나는 대로 그 결과에 관계 없이 곧 중동평화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와이즈만대통령이 올해 안에 한국을 방문해 동아일보와 고려대가 주관하는 인촌 기념강좌에서 ‘중동과 세계평화’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해달라고 공식초청했다.

〈예루살렘〓이재호·신치영기자〉leej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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