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영교수 중풍치료제 연구논문, 美「사이언스」 실려

  • 입력 1999년 4월 23일 19시 38분


중풍 환자의 응급치료제인 ‘tPA’는 뇌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는 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고재영(高在英)교수의 연구내용이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근호 ‘주요논문’으로 실렸다.

미국학자와의 공동연구를 제외하고 국내의학자의 단독논문이 사이언스에실린것은이번이 처음이다.

고교수의 논문은 ‘tPA의 새로운 신경세포 보호작용’. tPA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뇌경색 치료제다. 고교수는 “중풍환자의 뇌혈관을 막고 있는 핏덩이를 녹이는 ‘tPA’가 종래에는 혈전을 녹이면서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로 이 치료제가 오히려 신경 세포를 보호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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