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일본 총리부(府)가 발표한 ‘외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 대해 친근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46.2%로 지난해보다 8.3%포인트 높아졌다. 이같은 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일본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한국 미국 중국 중에서 가장 큰 폭이다.
일본정부는 지난해 10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방일해 과거사문제를 매듭짓고 일본대중문화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 결과는 77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같은 조사에서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88년 50.9%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국가별로는 미국(77.6%) 중국(48.9%)에 이어 세번째. 미국과 중국에 대한 친근감도 지난해보다는 3%포인트 가량 올라갔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