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泰 정상회담]경제 외교 우호협력 강화 합의

  • 입력 1999년 4월 26일 19시 32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추안 리크파이 태국총리는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외교안보등 다방면에 걸친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문제와 관련, 최근 남북한관계 및 대북포용정책에 대해 설명했으며 추안 총리는 국제무대에서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가 확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고 박지원(朴智元)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이 밝혔다.

양국 정상은 또 당면한 경제위기극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확대를 위해 계속 협력키로 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한―아세안관계의 계속적인 발전을 위해 아세안의 핵심회원국인 태국의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과 수파차이 파니팍디 태국부총리 겸 상무장관은 이날 향후 두 나라의 기본협력방안을 포괄적으로 제시한 ‘한―태 21세기 행동강령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남북한 간 화해와 협력 증진에 있어 남북대화의 절대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4자회담의 순조로운 진전과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 합의서’ 이행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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