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의혹]금창리 2차방문조사 올 가을로 앞당겨

  • 입력 1999년 4월 26일 19시 32분


내년 5월까지로 예정됐던 북한 금창리 지하 핵의혹 시설에 대한 미국의 2차 방문조사를 올 가을에 앞당겨 실시하기로 북한과 미국이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26일 스위스 제네바발로 보도했다.

이는 북한측이 핵의혹시설을 적극적으로 공개하겠다는 자세를 대외에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이 신문은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1차조사가 하순으로 늦춰졌으며 미국측은 1주일간의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1차조사 때 북한과 미국은 비디오와 카메라로 시설내부를 촬영하고 주변의 물 흙 공기를 채취한다는 데 합의했으나 시설 외부 촬영은 북한측이 반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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