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이지만 전 세계헤비급 복싱챔피언 마이크 타이슨(33)의 폭발적인 ‘핵주먹’을 당분간 보기 힘들 것 같다.
작년 8월 폭행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수감중인 타이슨이 26일 매니저 셸리 핑겔을 통해 “석방되기 전에는 글러브에 손도 대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핑겔은 “타이슨의 최대 관심사는 하루빨리 가족에게 돌아가는 것이며 석방이 되기 전에는 출감 후 복싱 재개 여부도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당분간 그가 링에 복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타이슨은 석방 후 독일의 악셀 슐츠와 재기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불투명해졌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