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마마」 故홍정복씨 美YWCA 인종화합상

  • 입력 1999년 5월 2일 20시 54분


미국 YWCA는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내다 2월 무장강도에 의해 피살된 한인여성 홍정복씨에게 지난달 29일 인종화합상을 수여했다.

미YWCA 전국위원회는 이날 워싱턴DC의힐튼 워싱턴 앤드 타워스에서시상식을 갖고 숨진 홍씨를대신해남편 홍정표씨(59)와딸 재닛(14)에게 인종화합개인공로상을전달했다.

인종화합상은 YWCA가 다인종 사회인 미국에서 인종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한 상으로 홍씨가 첫 수상자가 됐다.

홍씨는 흑인 밀집지역인 로스앤젤레스 사우스 센트럴에서 잡화상을 운영하며 고객과 인근 주민들에게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 ‘마마’라는 애칭으로 불려왔다. 그가 비명에 숨지자 흑인 주민은 자신들의 교회에서 지역사회장으로 장례식을 거행하는 등 피부 색깔을 초월해 홍씨의 죽음에 대한 깊은 슬픔을 표시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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