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소수인종 폭탄테러 20대 용의자 체포

  • 입력 1999년 5월 3일 19시 49분


영국 런던시내의 소수민족 또는 동성애자 밀집지역에 폭탄을 설치해 3명의 사망자와 1백15명의 중경상자를 내게 한 용의자가 2일 경찰에 붙잡혔다.

영국 BBC 방송은 경찰이 엔지니어인 데이비드 코플랜드(22)를 2일 그의 집에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코플랜드는 지난달 17일과 23, 30일 런던시의 카리브인 밀집지역, 방글라데시인 거주지, 동성연애자들의 전용술집에 이른바 ‘못 폭탄’을 설치해 사상자를 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후 신나치 조직 ‘컴배트 18’과 극우 인종차별 그룹 ‘화이트 울브즈(백색 여우들)’가 각각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코플랜드의 단독범행이라고 발표했다.

〈권기태기자·APAFP연합〉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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