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이에이전시’라는 이 회사는 배우자 몰래 다른 사람과 외도를 하려는 사람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
가령 아내에게 지방의 호텔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한다고 둘러댄 남성 고객을 위해 ‘유령 호텔’ 전화번호를 이용한다. 아내가 전화를 해오면 호텔세미나실 담당자로 꾸민 회사직원은 남편이 회의중이라고 응답한 다음 재빨리 남편에게 연락해준다.
또 신용카드로 애인 선물을 샀다가 배우자가 카드 명세서나 영수증을 보고 눈치채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배려를 하고 있다. 회사직원이 선물을 대신 사고 그 비용만 호텔비에 포함시키는 방식이다.
연회비 20파운드(약 2만4천원)와 건당 40파운드(약 4만8천원)의 이용료가 필요하다. 현재 회원은 약 1천6백명.
〈강수진기자〉sjkang@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