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BC방송은 사회활동가―정치인 등 7개 분야로 나눠 각 분야에서 20세기를 빛낸 ‘20세기의 여성 1백인’을 선정해 3일 발표했다.
부문별로는 사회활동가―정치인이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예술―오락인(19명) △작가―언론인(17명) △의사―과학자(10명) △기업인, 개척자―모험가(각 10명) △체육인(7명) 등의 순이었다.
사회활동가―정치인 분야에서는 마거릿 대처 전영국총리, 인디라 간디 전인도총리,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국무장관, 테레사 수녀,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등이 선정됐다. 또 엘리너 루스벨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힐러리 클린턴 등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 부인, 장칭(江靑) 마오쩌둥(毛澤東)전 중국주석 부인, 에바 페론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 부인 등 정치활동이 활발했던 각국의 퍼스트 레이디들도 뽑혔다. 비운의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는 개척자 부문에서 선정됐다.
예술―오락인 부문에서는 마리아 칼라스(성악) 이사도라 덩컨(무용)과 영화배우 제인 폰다, 그레타 가르보, 캐서린 헵번, 마릴린 먼로 등이 뽑혔다.
이밖에 △나디아 코마네치, 빌리 진 킹(체육인) △마리 퀴리, 제인 구달(의사―과학자) △코코 샤넬, 에스테 로더(기업인) △애거사 크리스티, 시몬 드 보부아르, 버지니아 울프, 마거릿 미첼(작가) 등이 선정됐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